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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셀트리온 공매도탐구 2편 - 2011년의 공매도 그리고, 알티오(Artio)

셀트리온 공매도탐구 2편 - 2011년의 공매도 그리고, 알티오(Artio)


셀옹처럼님이 작성해주신 셀트리온 공매도탐구 2편입니다.

올해 초 셀주식을 모으기 시작한 저에게는 상당히 재미있는 글이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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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편에서 국내기관들이 KT&G 물량을 블럭딜로 산 것 포함하여 무려 847만주나 시장에서 폭탄매도를 한 내용과 그 이전의 여러 배경을 설명하였습니다.

결국 2010년의 공매도는 국내기관이 주도하였으며, 아래 표에도 나타나지만, 셀트리온의 공매도는 국내 모그룹이 셀트리온 인수를 시도한 2009년부터 있어 왔습니다.

2009년 126만주,

2010년 464만주

의 공매도가 이루어졌는데, 이 기간에는 대차잔고도 거의 없고, 외인 지분율도 거의 없을때라

국내기관들이 주도한 공매도이며, 그 이유는 1편에서 충분히 짐작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위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2010년도에 국내기관들이 공매도 464만주 포함 847만주를 매도하였는데,

주목할 부분은 외인의 지분율이 2009년 3.59%였다가 2010년에 무려 32.45%로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이 때, 외인지분율이 높아진 이유는 전편에서 설명드렸지만,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가이드라인이 발표되면서

알티오 글로벌매니지먼트(Artio Global Management LLC)를 포함한 3~4군데의 외국인 투자기관에서 지분을 크게 늘렸기 때문입니다.

2010년에 기관이 매도한 847만주와 개인이 매도한 400만주의 물량 대부분을 이 신규 외국계 투자기관들에서 가져갔습니다.

이 덕분에 국내기관들이 셀트리온에 대해 악의적 공매도를 진행하였음에도

주가는 연초 16,404원에서 연말 35,226원으로 상승하여 공매도는 큰 실패를 맛봅니다.


그런데, 2011년도에 2010년에 제일 큰 손으로 입성했던 알티오가 885만주 지분 전량을 매도하면서

공매도들에게 기회를 주게 됩니다.


이 알티오가 지분을 매도한 이유는

2010년도에 중국과 인도에 투자한 것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어 알티오의 주가도 폭락하고 현금흐름이 나빠져서

50~100%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던 셀트리온의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셀트리온의 공매도들은 이 알티오가 철수한 것을 두고,

셀트리온에 문제가 생겨 철수한 것으로 호도하면서 임상실패설, 서회장도주설, 실적의혹제기 등으로

최고의 재료로 삼아 셀트리온에 대한 대대적인 공매도를 단행합니다.


알티오가 지분매도한 것을 보고 공매도가 같은 편이 아닌가 의심할 수도 있겠지만,

알티오가 지분매도한 시점이

 유럽재정위기로 공매도가 3개월간 금지된(8/9~11/19일) 기간동안 이루어 진 것으로 보아

공매도가 풀리기 전에 최대의 이익을 추구한 순수한 지분매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입니다.



<2011년초의 셀트리온 상황>


  2011년말 램시마 임상3상 종료가 예정된 가운데, 긍정적인 보고들이 외신으로부터 들어오고,

  4/19일 JP모간이 45,000원,  4/28일 HSBC가 55,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합니다

  (이 때, 셀트리온 주가 38,000원 정도)

  이후 주가가 급등하여 7/25일 52,155원의 종가 최고가를 기록합니다.

  알티오도 연초에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여 연말  6.17%(7,158,617)지분에서 7.63%(8,848,918)로 

   지분을 더 늘립니다. 


<2011년 증시환경>

-.6/13일 유럽재정위기가 부각됩니다.

-.8/3일 미국 더블딥 우려와 사상 첫 신용등급 강등이 됩니다.

-.유럽재정위기로 증시가 폭락하자 금융위에서 8/9~10/9일까지 공매도를 금지합니다.

-.12/17일 김정일이 사망합니다.


<알티오의 지분매도 소식과 셀트리온 관련 루머 양산 시작>


-. 9/9일 알티오가 지분 1.65%를 장내매도했다고 지분을 공시합니다.

   이 때를 시작으로 증권가에 알티오의 지분매도가 셀트리온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식으로 루머가 양산됩니다.

  위 2011년 나빠진 증시환경과 알티오의 자금사정이 나빠진 것이 알티오가 셀트리온에서 이익실현하고 빠져나간 이유라 보여집니다.


-.10/14일 한국경제신문 노경목 연구원이 셀트리온이 제품허가를 받지 못해도 셀트리온 헬스케어가 셀트리온에 대금을 돌려받지 못하게 하는 취소불능의 조건으로 구매계약을 했다며, 회계의혹을 제기합니다.


-.10/28일 증권가 찌라시에 램시마 임상실패설이 퍼집니다.


-.11/10일 좋은기업지배연구소 채이배라는 분이

   서회장이 셀트리온 헬스케어를 통해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셀트리온 주주들에게 돌아갈 이익을

   부당하게 가져간다며 문제제기합니다.

  웃기는 것이 이 내용은 10/14일 한국경제신문의 의혹제기와 정반대 대는 내용으로

  언제는 헬스케어가 위험을 다 가져간다며 문제제기 했다가

  불과 1달만에 헬스케어가 이익을 가져간다며 또 문제제기합니다.

   같은 사안으로 두가지를 다 나쁘다 하니, 이현령비현령이 따로 없네요.


-.이 외에도 서울인베스트먼드 박윤배 대표가 공개적으로 셀트리온 경영진 비리 등을 언급하며,

  램시마 원가율 등의 영업비밀을 공개하라고 언론을 통해 공격합니다.


-. 이 기간동안 서회장님 도피설도 유포됩니다.


어떻습니까?

연초 알티오가 지분매수하며, 별다른 악재가 없자 잔잔하던 공매도들이

알티오가 지분매도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대외적 경기 불안을 절호의 호기로 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서울인베스트먼트, 좋은기업지배연구소, 한국경제신문 등을 통한 전방위적인 악성루머를 양산하며

대대적인 공매도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램시마의 성공은 대부분의 개인들이 이제는 외신을 통해 접하여 절대적 믿음을 갖게 된 상황에서

알티오의 매도분과 공매도들의 물량 대부분을 개인들이 가져가게 됩니다.


대외적 경기불안과 대대적 공매도로 램시마의 성공기대감으로 최고가  52,155이 연말 38,170으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절대적인 개인들의 매수세와 회사의 자사주 매입, 공매도와의 전쟁 선포등에 힘입어 나름대로 선방하게 됩니다.

(2011년 11/14일의 2시간 50분짜리 주주간담회가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고, 이의 동영상이 공유됩니다.

 저도 이 주주간담회 동영상을 보고 확신을 가지게 되었네요^^)


그런데, 이 과정에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8/9일부터 금지되었던 공매도가 금융위의 판단으로 11/10일 해제되었는데,

이 11/10일날이 바로 옵션만기일이었으며, 이탈리아 위기설로 대외여건이 최악인 때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어진 11/13일날 셀트리온의 자랑스러운 램시마의 임상성공이 발표됩니다.

11/10일 공매도 금지조치가 해제되고,

11/11일 외인 113만주, 기관 77만주의 공매도가 만들어지고,

11/14일 외인 152만주의 폭탄 공매도가 이어집니다.


11/13일 램시마 임상성공발표 소식을 미리 들었던 걸까요?

왜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증시에 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시점에 금융위는 공매도를 다시 풀었을까요?

그것도 금융기관을 제외하고 풀어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또, 국내기관과 금융위의 컨넥션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국내언론을 통한 불법찌라시 유포, 국내의 여러 단체를 움직여 셀트리온을 흔들 수 있고,

금융위를 움직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2011년의 주요 매도 주체는 외인 1200만주로 나타나지만,

이 중 885만주는 순수한 이익실현을 위한 알티오의 매도 물량이고,

1244만주-885만주=359만주가 또다른 외인 매도 물량이 됩니다.

2011년의 공매도 839만주의 주체는 누구일까요?

외인일까요? 외국계 창구를 이용한 국내기관일까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2편은 여기까지 마무리합니다.



원문보기 : http://stock.thinkpool.com/bbs/itemanal/read/stock_bbs.do?sn=10085571&pageNo=1&pUd=0&iMax=00100855719999&sYn=Y&sCode=subject&sText=%EA%B3%B5%EB%A7%A4%EB%8F%84%ED%83%90%EA%B5%AC&code=068270